THE MICHELIN GUIDE SEOUL 2021 ★★
Asia's Top 10 Restaurants 2021
미쉐린가이드 2성 등급과
아시아 베스트 레스토랑 '50' 중 10위로 선정된
밍글스는 한식을 재해석한 뉴 코리안 퀴진으로
모던함이 가미된 한식 파인다이닝인데요!
명장 강민구 셰프님의 헌신이 스며있는 식당입니다.
캐치테이블로 목요일 디너를 예약하고
정해진 시간에 맞춰 도착했습니다!
밍글스는 힐탑빌딩 2층에 위치해있습니다!
바로 옆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 가면
바로 앞에 로고와 함께
목재로 된 커다란 문이 보여요!
문을 열고 들어가 예약자 이름을 말하고
체온측정 뒤,
바로 서버 분이 친절히 자리를 안내 해주십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편안하고
차분한 한국적인 느낌을 주는 원목과
현대적인 단색을 곳곳에 배치하여
자연적이면서 모던한 느낌이 들었어요!
요리와 환경의 조화를 중요시 여기는 만큼,
정말 어우러지게 배치가 되어있어요.
내부로 들어오면
바로 오른편에는 미쉐린 가이드,
아시아 베스트 레스토랑 50 오브젝트들이
멋지게 돋보이고 있네요!
그 옆에는 와인전용 보관 냉장실이 있었습니다.
플레이트가 이뻐요!ㅋㅋㅋ
물수건과 컵, 식기류, 받침대 등이
배치되어있어요.
착석 후 봉투 속을 꺼내
밍글스의 모토와 메뉴를 천천히 읽어내려갔어요!
처음으로는 탄산수, 미네랄 워터 등
다양한 물 종류를 말해주시는데요.
물은 정수물을 주문했습니다!
메뉴 자체는 단일 디너코스로 진행되기에
메인디쉬/디저트만 선택해서 주문을 했습니다.
서버 분께서는 특정 음식에 거부감/알레르기 등
세부적인 사항에서도 신경써주셨습니다.
공통적으로 멸치국수를 추가하고
저는 양갈비와 장트리오,
여자친구는 한우와 라이스트리오를 주문했어요!
페어링을 원했기에
저는 전통주 페어링을,
여자친구는 와인 페어링을 요청했습니다!
주류는 단일 주류로 주문도 가능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요리와 각각의 주류의 조화가 좋았기에
술을 드신다면 페어링을 더 추천하고 싶습니다!🍷
마스크는 고이 접어 마스크팩에 잘 넣어두었습니다!
첫 번째 페어링은
미뇽과 솔송주네요!🍷🍶
Seasonal Bites
매니저분의 상세한 설명과 동시에
첫 디쉬로 시작을 했습니다.
바로 무늬 오징어/명란 부터 먹었는데요!
와...진짜 찰진 쫄깃한 식감이 입안을 감쌌습니다!
속에 감싸져있는 명란의 짭조름함과
오징어의 쫄깃함이 환상적이네요.
된장베이스로 가미된 잿방어는
상당히 고소하게 잘 먹었습니다.
무늬오징어며 생선이며,
무엇보다도 공통적으로 최상의 신선함이 느껴진건
셰프님의 지향점에 따라 식재료를 강조하는 곳인만큼
재료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시는구나!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두 가지 바이츠는
솔송주의 산미있는 맛과 정말 잘 어우려졌습니다!
미뇽 또한 산미, 과일 풍미가
과함없이 적절히 음식과 녹아들었습니다.
다음은 제주 갈치를 감싼 감태롤과
캐비어를 올린 새우보풀 초당 옥수수 입니다.
갈치의 바삭함도 이상적으로 좋았고,
초당 옥수수 또한 제철답게 짭짤,고소하게 잘 먹었습니다!
입 안은 관객이요.
시즈널 바이츠는 경쾌한 전주곡으로 시작되어
무대가 점차 막을 여는듯, 황홀감이 펼쳐졌습니다!🤤
여러 재료를 동시에 조화롭게 이루는 맛은
정말 기분좋게 만들었습니다.
다음 디쉬가 나오기 전
'연엽주'를 주셨는데요!
수작업으로 통해 제조되는 전통주인 연엽주는
은은하게 펼쳐지는 연엽향과 함께
세지않은 산도의 술로,
다음 디쉬와 잘 어울릴 것이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Namul
다음은 밀 전병이었어요.
상당히 아삭하면서도
고소한 밀 전병 속 재료들의 맛이
각각 잘 이루어졌습니다!
트러플 향 자체는 (여름이라?) 세지 않았어요.
연엽주와 함께하니
더할 나위 없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특히 연엽주의 은은히 톡 쏘는 향과
나물 특유의 향의 조화가 괜찮았어요.
Ssam
3번째 디쉬인
한우 배추쌈&콩국이 나왔습니다.
육즙과 콩국의 맛이 절묘했어요.
따듯한 맛이였습니다.
허브와 토마토 말랭이도 얹어있는데
텁텁해질 수 있는 콩에
상큼함을 더하여 균형을 유지해주었습니다.
일엽편주와 마시는 페어링 또한 좋았습니다.
일엽편주는 청주인데 목넘김이 정말 깔끔했습니다.
Les Pouches는 정말 어디에나
어울릴 수 있는 정도로 만능 페어링 와인 같았어요..
다음 디쉬와 페어링할 술
'맑은 바당'입니다.
바당은 제주 방언으로
맑은 바다의 술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화산암반수와 함께 옹기에서 100일을 발효,
숙성한 뒤 저온 재숙성을 통해
향과 감칠맛이 좋다고 합니다.
잔도 이쁘네요!🤤
그릇과 음식,
잔과 술의 조화와 무드가 정말 잘 맞는데,
오브젝트 하나,하나에도
세심하게 연구한 흔적들이 스며있었습니다.
Sense of Jeju
병어는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전복 또한 꼬들꼬들하며 간도 좋았고,
고춧잎은 맛의 균형을 잡아주는 포지션이라 생각했어요.
식감은 물론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제주산지 전통주와 함께 페어링을 해보니,
제주의 맛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탁주 '천비향'이 나오는군요!
청와대 만찬주로도 선정되었던
천비향 탁주는 오양주로써
5번 발효를 한 술이라 합니다.
이 탁주 천비향이 만들어지기까지
시행착오가 많았다고해요.
가장 좋아하는 술이 탁주인 만큼,
디쉬가 나오기 전 조금 홀짝였는데요.
녹진하면서도 부드러운 목넘김과 함께
누룩 특유의 달달함이 올라왔습니다!
Flavours of the Ocean
캐비어가 올려진 단새우는
신선한 식감에,
꽃새우 머리튀김은 생각처럼
정말 고소하고 바삭하게 잘 먹었습니다.
누룩소스에 찍어서 먹었지만
살짝 취기가 있던 상태인지,
그냥 달달고소했습니다!
흑초 쌀밥 자체가 정말 찰기있고
옆의 바닐라퓨레는 달달했어요
이름 그대로 잠시, '바다의 맛'을 느꼈습니다!
다음 디쉬와 페어링할 술은
능이버섯으로 만든 '능이주'로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국제 와인대회에서
동상을 받은 우리나라의 술이라고 합니다.
맛 자체로써도 와인과 매우 흡사하여
잔도 와인잔으로 준비해주셨어요!
Black Chicken
다음은 오골계 꼬치가 나왔습니다.
가운데는 모렐버섯이 끼워져있고
허브향이 솔솔 납니다.
첫 식감은 달달바삭하게 잘 먹었습니다.
가운데 모렐버섯도 향은 몰론 부드러웠으며,
마지막 부분은 시간상 살짝 무르게 되어서인지
다른 느낌의 식감으로 접근 할 수 있었습니다.
능이주 페어링과의 풍미도 아주 좋았어요.
메인디쉬가 나오기전, 식기류들을 바꿔줍니다.
식기류들 탐납니다🤤🍴
Brunello di Montalcino(Solaria Patrizia Cencioni)
/ 자주
'자주'는
국순당의 '전통주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복원된 고려시대의 명주입니다.
선조들이 즐겨 마시던 술로서,
맑은 약주에
꿀과 후추를 넣어 중탕 후 차게 식혀 마시는
여름술이라고 합니다.🍯🌱
메인디쉬가 나오기 전 시음을 했는데요!
맛은 은은하게 달달하나 끝맛에
알싸한 후추의 풍미가 돋는게 특징이였습니다!
메인디쉬와 페어링으로 좋았습니다.
Cleanser
메인디쉬 전
제철과일인 자두에 오미자 파우더를 덮어
허브잎과 함께 먹는 클렌저입니다.
새콤하니, 혀가 자극되어 메인이 기다려졌어요!😋
Lamb
허브 양갈비 구이와 양고기 라비올리,
라비올리 밑에 유기농 채소가 깔려있어요.
양갈비 구이 진짜 맛있습니다...
와..먹으면서 감동했어요😭
양갈비 겉에는 고수싹 등
각종 허브파우더가 덮여있어요.
허브가 양고기의 풍미를 자극시켜주어
진짜..미쳤습니다ㅠㅠ
라비올리 또한 신선한 채소와(오이콩들 등등)
함께 맛있게 잘먹었지만
양갈비의 임팩트가 더 강렬했습니다.
Hanwoo
2가지 부위의
한우 요리와(새우살 등) 양파 장아찌, 양파소스
메인디쉬는 다 맛이 미쳤어요..ㅋㅋㅋ😂
한우도 촉촉하니 매우 부드러웠습니다!
가니쉬인 양파 장아찌는
맛 그대로 양파 장아찌였습니다! 상큼했어요!
몬탈치노 와인과 페어링 잘 맞았어요!🍷
식기류가 세팅되고 멸치국수가 나오기 전,
서비스로 어울리는 잔과 함께
'경주법주 초특선'을 따라주셨습니다!🤩
정미율이 21%인 고품질의 경주법주는
맛이 깔끔하고 매우 좋은 향을 냅니다.
유사한 맛으로
일본사케 준마이 다이긴죠와 비슷합니다.
정말 맛있는 술이였어요. 감사합니다!
멸치국수
멸치의 내장을 제거 후,
오븐-가루로 만들어 냉침을 한다고 합니다.
밑반찬으로는 오이지,멸치볶음과
애호박볶음이 있습니다.
맨 오른쪽에 있는 양념장을 조금 넣어 먹었습니다.
맛있었습니다. 은어튀김도 고소했고
국물은 정말 맑았으며, 끝맛은 다시마 특유
달달한 맛이 살짝 맴도는게 특징이였어요.
남아있던 알딸딸한 술기운이 싹 날아가네요!🤤
마지막 전통주 페어링으로는
'청감주'입니다.
국순당이 열여덟 번째로 복원한
조선시대 술이며,
누룩과 찹쌀,청주를 넣어 빚은 술로
빛깔이 맑고 깨끗하며 단맛이 좋습니다.
프리디저트와 메인디저트에 걸쳐
마시는 것을 추천하셨습니다.
맛은 꿀주였어요.. 부담스럽지 않은 단맛인데
텁텁함이 없었고, 메인디저트와 잘 맞았어요.
Summer Melon
제가 좋아하는 달달한 시원한 맛이라 좋았습니다!
여름을 부드럽게 넣은 맛이에요!
아이스크림의 맛과 향을
이렇게 가져오는게 신기했습니다!
마무리 디저트를 위해 식기류를 바꿔주셨어요!🥄
이 날은 여자 친구 생일이여서
사전에 예약할때 요청사항을 보냈는데요!
하나하나 세심하게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했었어요😊
케이크 또한 새콤달콤하게 잘 먹었습니다.🍰
동시에 메인 디저트가 나왔어요.
Jang Trio
밍글스가 개업한 이래로
한번도 바뀌지 않은 메인 디저트라 하시는데,
그만큼 밍글스만의
고유한 특색을 나타내어주는 디저트입니다.
우리나라의 고유 세 가지 장을
동시에 넣은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장의 특유 향은 은은하게 나면서도
동시에 초코 청크와 아이스크림의 단맛이
입안을 덮었습니다!
생각보다 텁텁하지 않고 특히 단맛을 좋아해서인지
단 맛이 중복되는 청감주와 안맞을것 같았지만
생각 외로 너무 잘맞았습니다!
Rice Trio
엿기름 아이스크림이라길래 신기했습니다.
쌀 특유의 입안에 남는 단맛,
절제된 단 맛이 느껴지는 담백한 디저트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실 차나 커피를 물어보시는데요!
커피와 홍차 박하차 돼지감자차가 있었어요!
저는 박하차, 여자친구는 돼지감자차를 주문했습니다!
Beautiful Korean Sweets
마지막으로 주문한 마실 것과 함께
다과를 나눠줘요!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나갈때즈음
멸치국수 육수팩을 줍니다!
나중에 국수 만들어 먹어야겠어요!😂
어느덧 3시간이 넘게 흐른 밤이
지나가고 있었어요!🌙
시간을 떠나 무아지경에 빠져있었던 것 같아요.
세심하고 친절하신 서버분들과
강민구셰프님의 뜻이 담긴 요리에
정말 인상적인 저녁을 보냈습니다. 😊
'맛있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평일 저녁 [정자동, 현대백화점 판교점] (22) | 2021.08.07 |
---|---|
스시소라 대치점, 가성비 좋은 런치오마카세 (36) | 2021.08.02 |
테라로사 길동점 (17) | 2021.07.20 |
쵸이닷 디너, 기분좋은 청담 파인다이닝 (12) | 2021.07.03 |
사장님의 정성이 보이는 누구나홀딱반한닭 길동역점 (13) | 2020.10.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