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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권숙수, 매력적인 모던 한식[디너/전통주]

by 영돌돌 2021.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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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ICHELIN GUIDE SEOUL 2021 ★★

 

요리사를 일컫는 '숙수'와

권우중 오너 셰프의 성씨가 어우러진

'권숙수'는 2015년 오픈,

 

미쉐린가이드 서울이 출간된 이래

꾸준히 2성 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모던 한식 퀴진으로

 

한식의 기본 맛을 좌우하는

장, 젓갈, 식초, 장아찌 등

전국의 진귀한 식재료를 이용하여

정통적인, 기품 있는 요리를

선보입니다.

 

수요일 저녁, 예약해두었던

시간에 맞추어 도착했어요!😊

층별 안내

이에스빌딩 4층에 위치해있어요!

바로 엘리베이터로 올라갔습니다.

도착했습니다!

옛스러운 우리나라 전통느낌과 함께

현대적인 톤의 조화가 예쁜 문 앞이였습니다.

 

서버분들의 친절한 인사와 체크인,

체온측정과 동시에자리를 안내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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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가이드, LA LiSTE의 상패와 그 외 (터치하여 슬라이드)
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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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인테리어 (터치하여 슬라이드)

최근 리뉴얼을 진행한 내부는

 진한 목재바탕의 한국적인 느낌은 유지하되

 

화이트톤으로 한층 밝은 느낌을 대비시켜

차분하고 깔끔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특히 자리 우측에 있는

채광과 조화롭게 이루어진

조경의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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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한 식기 구성, 물수건, 미식상 메뉴 (터치하여 슬라이드)

권숙수만의 식탁 위,

상이 하나 더 올려있는 전개는

먹는 즐거움과 함께

식당 특유의 전통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해줄 것만 같았습니다.

  

로고가 담긴 시원한 물수건과 함께

탄산수 미네랄워터, 정수물 등

마실 물을 알려주셨습니다. 

물은 정수물을 요청했어요!

 

디너 코스로는

숙수상과 미식상이 있는 가운데

가을로 접어들며 제철 재료와 함께

다양한 메뉴가 있는 미식상을 선택했습니다!😋

추가적으로 식전주 겸 곁들일 샴페인 한 잔과

우리술(전통주)페어링을 주문했습니다.🍾

우리 술과 작은 안주를 곁들인 주안상

 

첫 디쉬로

전통적인 느낌의 전채요리

주안상이 차려집니다.

 

왼쪽으로부터

튀긴 라이스페이퍼에

잣가루, 감태, 연어알을 올린 한입과,

초간장이 곁들여진 한우 족편,

 

사슴 육포와 함께 들기름 마요네즈,

시원하고 매콤한 안동식혜와

달콤아삭한 전통화채인 배숙

 

마지막으로

단새우와 팥전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순서대로 여유롭게 시작을 하였습니다.🤤

주안상의 구성으로

고운 디자인의 병과 함께 차분히 놓인

김포 특주는

김포금쌀을 이용해 탁주를 맑게 거른 약주로

 

산뜻하고 끝 맛은 은은하게 달아 

전채와 기분좋게 곁들일 수 있었습니다!  

Dom Pérignon Vintage 2010 Brut

주안상과 맞춰 식전주 겸 페어링용으로 주문했던

돔 페리뇽 브뤼 2010을 따라주셨습니다.

무게있는 바디감, 다양한 향미와 함께

강한 산미가 풍부하게 울렸습니다! 

따로 페어링에 맞춰서도 요청할 수 있었어요!

일엽편주

 

다음 디쉬와 함께 곁들일 일엽편주입니다.

밍글스에서도 맛있게 마셨던

전통주여서 좋았어요!

 

오랜 세기를 이어 내려온 농암 종택의 술

일엽편주는

퇴계이황과 농암 이현보 선생께서

함께 나누어 마시던 술로 

달고 신 맛과 쌉싸름한 맛이

조화를 이루는 맛있는 우리술입니다.

 

병의 붓글씨는 실제 퇴계이황께서 이현보 선생께

남겼던 붓글씨를 차용했다고 합니다.

3가지 육회

 

다양한 요소를 활용한

3가지 육회가 나왔습니다!

 

먹버섯을 함께 버무린 육회와

참기름과 노른자/어란을 올린 육회,

순창고추장과 직접 담근 고추장/바질잎을 올린 

육회입니다.

먹버섯 육회는 고소하고 향긋한 맛과

어란 육회는 짭쪼름한 맛과 함께

부드러운 맛이 좋았고,

고추장육회 또한

바질의 향의 감칠맛을 잡아주었어요!

일엽편주와 깔끔하게 어우러졌습니다.

석탄주

 

다음 음식과 페어링 할

조선시대 우리술인 석탄주는

 

멥쌀과 술밑을 만든 것에

찹쌀로 다시 덧술하여 만든 술로

그 맛이 달아

입에 머금고 차마 삼키기

아깝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입 안에 머금고 있으면 감미가 진하고

달콤하게 입 안을 감쌌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전통주였습니다.😊

민어구이

 

시소가 넉넉하게 올려져있는

민어구이가 나왔어요!

 

약간의 간이 되어있지만 민어 특성상

싱거울 수 있기에 오이, 풋고추 그리고 간장 등을

사용하여 만든 양념장과 곁들어 먹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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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어, 석탄주 잔 (터치하여 슬라이드)

시소의 풍미와 향이 민어와

간드러지게 어우러졌어요.

 

자극적이지 않은

양념장의 포인트도 좋았으며,

석탄주와 민어의 페어링은 한층

감미있게 끌어주었습니다.🤤

40년 숙성 씨간장과

국내산 캐비어와 대게살

 

찐 대게살과

지리산 양식 캐비어 위에

셰프님의 친가에서 직접 만드신 

40년 숙성 씨간장을 톡톡 

떨어뜨려주셨어요.  

씨간장이 곁들여진 캐비어와

대게살 한 스푼의 풍미,

감칠맛의 조화가 최고였습니다.

앞서 주문했던 돔 페리뇽과

페어링이 좋았어요!😋

자연산 송이버섯

가지런히 놓인

최고 품질의 자연산 송이버섯과

함께 다음 디쉬의 설명을 이어주셨어요!

송이 꿩 적

 

다진 꿩고기, 자연산 송이버섯과 함께

달걀물을 입히고 적(炙)을 만들어

고소한 견과가루를 올렸어요!

 

꿩고기는 연하고 부드러웠으며,

송이버섯의 식감과 신선한 향미가 좋았습니다.

가을느낌이 물씬 나는 메뉴였습니다.🍂

경주법주 초특선

 

최고 품질의 신동진쌀을 원료로

원심분리법을 사용, 쌀알의 79%를 깎아낸 

정미율 21%의 경주법주 초특선은 

달달한 과일향과 함께

깔끔하고 산뜻한 맛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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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참깨, 경주법주 잔 (터치하여 슬라이드)

전복구이와 토종 참깨소스

 

경주법주와 함께 다음 디쉬로

토종 참깨소스가 곁들여진

전복구이가 나왔어요!

 

산뜻한 경주법주 초특선,

고소한 전복구이와 참깨소스의

페어링은 훌룡했습니다.🤤

약 20분간 지어지는 은어 솥밥

다음으로는

솥밥을 세팅해주셨습니다.

그 사이에는 메인 디쉬가 나왔어요!

자주

 

국순당이 복원한 고려시대의 술로

맑은 술에 꿀과 후추를 중탕 후 빚은

매콤하면서 시원한 풍미가 특징입니다!🍯🌱

 

메인 육류와 잘 어울리는 우리술입니다.

숙성 한우 1++ 채끝구이

 

미디엄 굽기의 숙성 한우

채끝구이가 나왔어요!

 

채끝과 곁들여진 흑임자 두부장은

고소한 풍미를 이끌어 주었습니다.

 

가니쉬로는 브로콜리니와 표고버섯,

당근, 애호박 피클과 함께 흑마늘퓨레가

정갈하게 놓여있었어요!😊

채끝구이는 한국적인 풍미와 함께

부드러운 식감으로 다가왔어요!

특히 흑마늘퓨레가 정말 좋았으며,

우리술 자주와 함께 기분좋은 메인디쉬였습니다.

약 20분이 흐르고

갓 지어진 고슬고슬한 솥밥과 함께

상을 세팅해주셨습니다.

솥밥은 잘 저어준 뒤에

그릇에 덜어주셨어요!

연엽주, 계영배(戒盈杯)

 

미담 양조장에서 만든

엽잎의 향과 분홍색 술 빚깔이

깔끔한 맛과 어우러진

연엽주입니다.

 

우리술 고유 전통을 지키기 위해

수작업으로만 만들며,

재래누룩과 쌀, 물만으로

전통방식에 따라 빚음으로써

깔끔한 맛이 특징입니다.

 

'가득참을 경계하는 잔'이라는 뜻의

계영배(戒盈杯)는 

가득 채우려고 할수록 오히려 밑의 구멍으로

술이 떨어지는 과유불급의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2번에 걸쳐 나눠주셨습니다.🤤

은어 솥밥과 제철 반상

 

은어 솥밥과 맑은 아욱된장국,

가자미식해, 해초들깨무침과

오이지, 장조림, 소박이 등

 5가지의 찬과 함께

정갈한 한 상이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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솥밥과 아욱된장국, 밑반찬 등 (터치하여 슬라이드)

은어 솥밥은 비린향 없이

고소한 풍미와 고슬고슬한 식감이

한 숟가락, 두 숟가락

계속 먹게 되었어요!

 

반찬들도 짭쪼름하면서

밥과 곁들여먹기 좋았습니다.

맑은 된장국과 함께 개운한 느낌으로

맛있게 한 상을 마무리했습니다.

메인을 마치고 디저트가 나오기 전

다시금 물수건을 내어주셨습니다!

은은한 시트러스 향이 좋았어요.😋

이화주; 이화주 폼,

복숭아, 딜 아이스크림

 

이화주 막걸리을 활용한 폼에 
수박 그라니따가 함께 들어갔으며
복숭아와 딜아이스크림이 
조화롭게 놓였습니다.


상쾌한 과일들과 이화주 향에 
시원하고 달콤한 디저트였습니다!

삼해소주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8호로,
농림축산부의 전통식품 명인 지정을 받은
삼해소주가의 대표적인 증류식 소주입니다.

삼해약주를 증류하여 구수한 곡향, 
누룩향이 어우러짐과 동시에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으며
증류식 소주의 다양한 풍미를 즐길 수 있는
우리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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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맥산, 삼해소주 잔 (터치하여 슬라이드)

이보생맥산; 생맥산 푸딩,

자두소스, 레몬그라스 아이스크림

 

예쁜 설탕공예 장식과 함께
인삼, 오미자, 맥문동을 달여 만든 한방 처방의
생맥산을 푸딩으로 만들어 자두소스와 밑에는
레몬그라스 빙과가 깔려있어요!🍨
설탕을 밑으로 가라앉혀 섞어먹을 수 있었습니다.

 

45도 도수의 삼해소주의 
강렬한 뒷맛과 함께 이보생맥산의 느낌에
선명하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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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하여 슬라이드)

다과 카트와 커피 또는 차

 

서버분께서 다과 카트를 가져오셨어요!
다양한 다과들이 
정갈하게 열거되어 있었어요. 
마실 것으로는 커피와 박하차, 녹차 중 
박하차를 골랐습니다. 

다과와 함께할 포크를 고를 수 있어요!
파란색을 정말 좋아해  
파란색 포크를 선택했습니다.

전통 다과인
개성주악, 매작과, 
라즈베리가 가미된 귀여운 산수유 마카롱,
무화과 타르트와 홍삼 캐러멜, 

양갱 등과 함께

 자몽이 가미된 오미자푸딩이 나왔어요!


아늑한 분위기에 따뜻한 박하차와
달달한 입가심으로 

오늘의 디너를 마무리했습니다. 

식사를 마치며, 
신선한 가을시즌을

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친절한 서버분들의 배려와 함께 
명장 권우중 셰프의

 현대적이고 정통적인 한식과
우리술을 조화롭게 이룰 수 있었던 

아늑한 저녁시간이였습니다.😊

어느덧 선명해진 가을과 함께
곧 다가오는 추석입니다.


모든 분들

행복넘치는 풍요로운 

한가위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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